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장르 다변화 신작 대거 공개…차기 흥행작 나올까

흥행 장르 3종 신작 꺼내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기대감↑

디지털경제입력 :2023/04/28 11:32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에 도전한다. 뛰어난 개발력을 인정받은 이 회사가 오딘의 뒤를 잇는 차기 흥행작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최근 ▲서브컬처 수집·육성형 게임 '프로젝트C'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S' ▲오딘 IP를 스핀오프한 다크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의 콘셉트 원화와 기획 현황을 공개했다.

세 장르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브컬처는 '서브'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메이저한 장르로 발돋움했다. 슈팅과 RPG의 강점을 결합한 루트슈터는 몇 년 전부터 국내 게임사들의 활발한 도전이 돋보이는 장르다. MMORPG의 경우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한국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프로젝트C 콘셉트 원화 이미지.

프로젝트C는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이용자는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아카데미에 입학한 캐릭터들을 지도하는 교관의 역할을 맡아 각각 특별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진행하며 졸업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고 캐릭터들이 졸업한 후에는 그들을 이끌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프로젝트C는 3D 그래픽에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2D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프로젝트C의 개발 상황에 맞춰 게임 정보와 인게임 이미지, 티저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프로젝트S 콘셉트 원화 이미지

프로젝트S는 SF를 기반으로, 근 미래에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이후의 세계관을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로 기획됐다. 공개한 콘셉트 원화에서는 총기, 도검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인류를 위협하는 적들과 전투를 펼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오딘을 통해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와 기술력을 보여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프로젝트S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다시 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에픽게임즈의 최신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5로 프로젝트S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콘솔과 PC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2024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프로젝트Q 콘셉트 원화 클래스 이미지.

프로젝트Q는 오딘 IP를 확장한 스핀오프 타이틀로, AAA급 대규모 IP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핵심 개발진들이 대거 포진한 프로젝트Q 개발본부를 신설했다.

최근 공개된 ‘프로젝트Q’ 콘셉트 원화에는 북유럽 신화의 감성이 잘 녹아 있다. 방대한 북유럽 대륙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쳐온 경험을 표정만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클래스의 전사들, 그리고 음침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미드가르드 지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따르면 프로젝트Q는 오딘과 마찬가지로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출시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 역시 프로젝트S와 동일하게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에서 선보인 3D 스캔, 모션 캡쳐, 페이셜 모핑(표정 변화), 영상 연출 등을 프로젝트Q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로그라이크 캐쥬얼 RPG '프로젝트V'도 개발 중이다. 위에 언급된 세 작품과 달리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관련 정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의장.

2018년 5월 설립된 신생 게임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2021년 데뷔작 '오딘'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5개월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오딘은 뛰어난 그래픽과 차별화된 게임성 등으로 많은 호평을 얻었고, 그해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동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외의 게임이 없다는 이유로 다소 저평가를 받았지만, 개발 중인 작품 가운데서 흥행작이 나온다면 이러한 평가는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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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이번에 공개한 루트 슈터 '프로젝트S'와 최근 공개한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 개발을 통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신규 IP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개발력, 기술력, 게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오딘'의 DNA가 신규 프로젝트에도 전파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글로벌 톱티어 게임사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스튜디오 규모의 개발사가 여러 개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출시된 게임을 라이브 서비스하면서 현상 유지만 하는 곳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김재영 의장이 가진 확실한 성공 방정식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도 많은 기대를 모으는 만큼, 조만간 오딘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