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올해 국내 AI 시장 규모 2조6천억원 "

연평균 성장률 14.9%, 2027년 4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

컴퓨팅입력 :2023/04/27 15:35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인공지능 분석 시장 전망, 2023-2027'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AI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17.2% 성장해 2조6천123 억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4.9%를 기록하며 2027년까지 4조 4천636 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AI 채택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과 산업 기술이 융합된 AI 생태계가 강화되고 여러 서비스 사업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해당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기업이 AI 관련 전문지식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감에 따라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국내 AI 시장의 주요 동향과 세부 항목 별 시장을 전망한다. 해당 시장은 2027년까지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의 융합, 예측 및 추천 솔루션 고도화, 생성형 AI를 통한 새로운 기술 활용 범위 확장 등과 같은 시장 변화가 활발해지면서 성장 가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AI 화가와 같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여주는 자동화 솔루션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대 수요에 의해 AI 전체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 될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국내 AI 시장을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세 가지 세부 시장으로 구분한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국내 AI 시장은 공급망 쇼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일부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증설 연기 등으로 인해 하드웨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일부 감소했다. 신기술에 대한 기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주요 프로젝트 구축 간 AI/ML 적용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2023년에 소프트웨어 시장이 가장 큰 규모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드웨어와 서비스가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서 하이브리드 IT 환경의 보안 위협 관리와 데이터 처리 및 보호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ML 모델 관련 IP를 개발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의 본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AI 기술 투자를 이어온 다양한 국가를 중심으로 AI시장은 성숙 단계를 거치며 기술 복잡성, 직원 교육과 같은 주요 과제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기업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관련기사

향후 많은 조직에서 GPT-3 기술을 넘어 GPT-4와 같은 새로운 AI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AI를 활용한 분석 및 업무 자동화, 각종 비즈니스 전략 강화를 위해 AI 관련 IT 지출을 계속해서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 나아가 다양한 AI 기능이 내재화된 비즈니스 의사 결정과 함께 자동화 ML 솔루션 및 AIaaS 제공 모델을 활용해 여러 서비스 전문 지식을 손쉽게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에서 AI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는 김범석 책임연구원은 "수 년간 팬데믹과 공급망 쇼크, 국가 간의 분쟁,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과 같은 글로벌 위기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AI와 각종 자동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비즈니스 생존력을 확보하여 앞으로의 위기를 대체하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AI기술은 이제 단순히 소프트웨어 시장에 제한되지 않고 모든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에서 핵심 요소로서 적용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