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해수욕장 주차장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인 모습이 전해져 논란이다.
지난 21일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함덕 해수욕장 앞 주차장에서 담배꽁초 777개를 주웠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는 제주 함덕 서우봉 앞 해변 주차장에 담배꽁초가 가득 버려진 모습이 담겼다.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회원들은 지난 2020년부터 아침마다 쓰레기를 줍고 이를 SNS에 공유하고 있다.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우리가 즐기는 바닷가인데, 우리가 치워보자는 생각으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어제 청소했던 돌 반, 꽁초 반 주차장에 다시 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비가 오면 필터에 남아있는 독한 화학물질이 땅속으로, 바다로 들어가서 생물들을 해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나 거북이, 고래의 배 속에서도 꽁초가 발견된다고 하니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주워줘야 한다"며 "오늘 우리는 대략 777개 정도의 꽁초를 주웠으니 꽤 많은 생명을 살린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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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은 "저 상태 실화냐, 돌 반 담배 반인데 너무하다. 이러지 말자", "바다는 비췻빛인데 쓰레기는 잿빛이더라. 쓰레기 줍다 바다 감상을 못 한 대표적인 해안이었다", "쓰레기를 줍는 분들께 감사하고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