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에서 10대 여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를 한 채 극단 선택을 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른바 '신대방팸'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간담회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와 관련해 TF팀을 만들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고층 건물에서 10대 중학생 A양이 떨어져 숨졌다. 당시 A양은 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추락했는데, 이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양이 활동한 우울증 갤러리의 한 모임인 '신대방팸'에서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와 약물 오남용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 동작경찰서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형사, 여청(여성청소년), 사이버 등 자살예방 관련 부서를 종합적으로 TF팀에 포함시켜 이 커뮤니티 관련 혐의를 파악해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TF팀이 이 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기되는 모든 범죄 의혹에 대해 혐의를 추려서 각 기능별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양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른 뒤 5월 말까지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음주운전 217건이 적발됐고, 이중 면허취소 조치는 131건, 면허정지는 86건 이뤄졌다.
특히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7건을 적발해 3건은 면허취소, 4건은 면허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신호위반을 중점 단속하고 도심권 화물차 통행 위반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진행해 현재까지 443명을 송치하고 18건, 646명을 수사 중이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사기가 227명(51%), 무자본갭투자 124명(28%), 불법중개행위 52명(1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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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향후 조직적인 전세사기에 대해선 범죄집단,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범죄수익 몰수 및 추징보전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