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서 광고하려면, '월 유료 서비스' 구독해야"

트위터 블루 구독자 대상 '인증 배지' 받아야 광고 게재 가능

인터넷입력 :2023/04/23 10:08

앞으로 트위터에서 광고하려면, 매월 8달러(개인 기준, 약 1만600원)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정부기관, 유명인 등을 대상으로 계정 옆에 무료로 ‘파란색 배지’ 인증마크를 부여해 오다 최근 이를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했는데, 정책 변화에 따라 광고주들이 필수로 인증 배지를 보유해야만 플랫폼 내 광고를 계속 게재할 수 있게 된 것.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소셜 미디어 전문가 매트 나바라를 비롯한 이용자들이 21일(현지시간)부터 트위터에서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인증 배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파란딱지 (사진=씨넷)

이른바 ‘파란딱지’로 알려진 트위터 인증 배지는 유수 기업이나 언론사, 정치인, 유명 스포츠 선수 등에게 그간 회사가 무료로 제공해 온 기능이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수익성 개선 일환으로 월 구독 멤버십 ‘트위터 블루’를 개편한 동시에, 유료 구독자만 배지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광고주는 트위터 블루와 인증된 조직에 가입해야만 광고를 낼 수 있으며, 월 구독료 1천달러(약 133만원)인 기업 계정(트위터 블루 골드 인증)의 경우 당분간 중단 없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사진=씨넷

트위터 측은 “이런 변화는 플랫폼 콘텐츠 품질 제고와 광고주 경혐을 향상하려는 광범위한 인증 전략에 부합한다”며 “스팸 계정 등을 줄이기 위한 우리 지속적인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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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광고 계정 페이지를 보면, 회사는 아직 해당 내용을 공식화하진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이 정책이 악의적인 광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광고주 개인정보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수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