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데이터 쓰지 마"…일론 머스크, MS에 소송 위협

인터넷입력 :2023/04/20 09:27

일론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트위터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훈련에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며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트위터 데이터를 사용하여 불법적으로 훈련했다. 소송시간(Lawsuit time)”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매셔블 등의 언론 매체들이 MS가 광고 플랫폼에서 트위터를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발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또, 머스크의 위협은 데이터 소유권이 생성형 AI 시장이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최근 MS, 구글 등 대형 IT 기업들은 오픈AI의 GPT와 같은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데이터 소유업체들은 IT 업체의 데이터 접근을 중지하거나 콘텐츠 사용료를 청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훈련을 위해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그 중 대부분은 레딧이나 트위터, 스택오버플로(StackOverflow)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수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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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작년 12월 AI 기업들이 트위터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가 AI 모델 학습을 위해 트위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일론 머스크는 인터뷰를 통해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 서비스인 ‘트루스GP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