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거대 우주선 스타십 발사가 취소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1단 로켓의 가압 문제로 인해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으로 예정됐던 발사를 미뤘다. 다음 발사 시도는 최소 이틀이 지난 19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스타십은 이날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자체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를 진행했으나, 준비 과정에서 생긴 압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발사를 연기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과 심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재사용 가능 우주선이다. 지난해 지구궤도 비행에 성공한다는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으나, 계속 지연되다가 이번에 처음 완전체 발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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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과 슈퍼 헤비가 결합한 총 길이는 120m에 이른다. 슈퍼 헤비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액화 메탄 산화제 엔진 '랩터' 33기를 장착, 7590톤의 추력을 낸다. 아폴로 달 탐사 계획에 쓰였던 역대 최강 발사체 '새턴V'보다 높이는 10m 정도 크고, 추력은 2배 강하다. 향후 팔컨9 등 기존 발사체를 대체하게 된다.
스타십은 80-120명의 승무원과 각종 장비를 싣고 심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대형 우주선이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임무'의 최종 단계인 2025년 우주인 달 착륙에 쓰일 달 착륙선을 스타십이 싣고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