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한반도, 일본까지 덮친 황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국이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에 불쾌함을 드러내고 몽골에 책임을 전가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앙 기상대에 따르면 3~4월에 발생한 올해 가장 강력한 두 차례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몽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자국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가 자기 나라로 퍼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면서 중국발 황사 표현에 불쾌감을 시사했다.
이어 앞서 관영 환추스바오도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면서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황사 발원지는 중국밖에 있고 중국은 경유지에 불과하다“면서 ”관련국은 여론몰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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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언론은 몽골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황사만 언급했을 뿐, 네이멍구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