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한 스트리머가 한국에서 야외 방송 도중 과도한 노출로 신고당해 경찰과 대면했다.
11일 아시아원 등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스트리머 '키아라키티'가 지난 9일 서울의 도심을 돌아다니며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키아라키티는 미니스커트에 브라톱을 입고 모피코트를 걸친 채로 9시간가량 거리를 활보했다.
이후 키아라키티는 두 명의 경찰관과 대면했다. 경찰관은 "옷을 너무 과하게 입어 신고가 떨어졌다. 한국말을 아예 할 줄 모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키아라키티는 영어로 "잘 모르겠다. 나는 한국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후 경찰이 영어로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자 키아라키티는 "싱가포르에서 왔다", "이 옷은 코스프레 의상이다. 코스프레 파티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서 한국의 법을 잘 모른다"고도 해명했다.
그러자 경찰은 통역이 가능한 인원에게 전화를 걸어 키아라키티와 통화하게 했다. 키아라키티는 "치마와 두꺼운 코트를 입었다"며 "난 속옷을 입지 않았다. 그건 진짜 이상하다"고 해명했다. 이후 경찰은 그의 신원을 확인한 후 "옷 지퍼를 잠그라"고 요청한 뒤 현장을 떠났다.
키아라키티는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가 다시 켠 뒤 "내 가슴을 질투한 것들이 신고한 게 틀림없다. 입 다물고 돈이나 벌게 도와 달라"며 화를 냈다. 또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누군가가 나를 경찰에 신고해 한국 경찰의 심문을 받는 것은 두려운 경험이었다"고도 주장했다.
키아라키티의 영상은 싱가포르의 네티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은 "나라 망신이다", "당신이 있는 곳의 문화를 존중해라", "다른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키아라키티가 "한국 경찰이 내가 가슴을 노출했다고 불러 세웠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투표를 올리자 45%의 네티즌은 '셔츠를 입으라'고 답했고 55%의 네티즌은 '한국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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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위치 팔로워 50만명을 보유한 키아라키티는 선정적인 방송을 지속해 지난 1월 트위치에서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키아라키티의 트위치 방송 영상은 모두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