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의 학창 시절 증명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랙'에는 원조 하이틴 스타 김희애가 출연해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책받침은 인기의 척도였다. 하나에 150원인가 그랬다. 지금으로 따지면 굿즈"라며 "그 당시 인기가 엄청났다. 팬레터가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희애는 "그 당시에는 SNS도 없고 오로지 편지였다. 저도 좀 받았다. 쌀자루로 받았던 것 같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며 웃었다.
그의 데뷔 일화도 공개됐다. 김희애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무용 선생님이 저를 예뻐하셨다. 선생님 동생이 광고회사에 계셨는데 학교에 추천할 만한 사람 있으면 해달라고 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방학 날 선생님이 스튜디오에 가면 증명사진을 찍어줄 거라고 해서 갔다. 이후 연락이 오더라. 무슨 회사의 캐주얼 광고에 네가 됐다고 하더라. 돈도 많이 벌더라"고 회상했다.
김희애는 "주말마다 가서 하다가 충무로 왔다 갔다 하다가 길거리 픽업 당해서 영화도 찍게 되고 그러다가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에 "돈 벌었을 것 같다. 공부는 못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일했는데 어떻게 잘하겠냐"고 말했다. 중학교 때는 잘했냐는 질문에 "중학교 때도 못 했던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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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상을 많이 하고 다른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도 하나로 집중할 수 있다는 건 참 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