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반도체 수출액 61억5천만 달러에서 지난 달 87억3천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산업 3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157억8천만 달러, 수입액은 118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9억9천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액은 32.2%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수출 규모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150억 달러 이상으로 회복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128억2천만 달러 수준에 그쳤는데 반도체 수출의 증가로 반등한 것이다.
반도체 전체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36억3천만 달러,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5억7천만 달러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OLED가 9억1천만 달러, LCD가 2억8천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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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라 완제품 2억6천만 달러, 부분품은 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통신장비는 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8억5천만 달러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6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은 지난해 하반기 수출 규모에 근접했으나 중국 대상 수출액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