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무역보험 이용 가능…무보, 온라인 플랫폼 혁신 가속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 도입…회원가입부터 보험 청약까지 ok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대표 이인호)는 금융결제원과 금융인증서비스 이용협약을 체결하고 12일부터 사이버영업점에 금융인증서를 통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영업점은 5만5천여 수출기업이 바이어 신용조사, 수출보험·보증 청약, 보험사고 통지, 보험금 청구 등 무역보험 관련 제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무역보험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

K-SURE는 무역보험 접근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달 14일부터 ‘K-SURE 사이버영업점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금융인증서를 도입했다.

금결원 금융인증서는 공동인증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최근 민간 은행, 증권사를 비롯해 공공기관에서도 도입하는 추세다.

K-SURE 관계자는 “금융인증서 도입으로 사이버영업점 이용기업은 전자서명이 필요한 모든 단계에서 기존 공동인증서와 함께 금융인증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고 한 번 발급으로 갱신 없이 3년 사용할 뿐 아니라 간편 비밀번호 사용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성 개선사항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인증서는 클라우드로 인증서를 발급·보관하고 고객 PC나 모바일 등에서 손쉽게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무역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K-SURE 핀테크 관계자는 “기존에 모바일 사이버영업점을 이용하려면 사업자용 공동인증서가 사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어야 했기 때문에 모바일 사이버영업점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어려웠다”며 “금융인증서를 도입해 시공간 제약 없이 수출 현장에서도 바로 무역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우리 기업이 손쉽고, 폭넓게 무역보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 친화적인 사용자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온라인 수출창구 이용 편의성 개선 등 디지털 혁신에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