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산불이 4시간째 지속 확산되면서 피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1일 산림청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불이 난 지점 인근 주택 28채와 펜션 12채 등 총 40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중 주택 19채·펜션 5채가 전소됐고, 주택 9채·펜션 7채가 부분 소실됐다.
산불로 인한 대피 인원들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날 오전 강릉시는 인근 지역인 경포동 10‧11‧13‧15‧17통 주민들에게 강릉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147가구 303명의 주민이 강릉 아레나와 사천중, 초당초교 등으로 각각 대피한 상태다.
이와함께 호텔 등에서 대피한 관광객 708명까지 더하면 대피 인원은 1011명에 이른다.
산림청에 따르면 낮 12시30분 기준 산림피해면적은 103㏊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 난곡동 산불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발생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헬기 투입 자체가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산림,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에 헬기 10대를 대기시켜놓는 한편 인력 1277명과 장비 109대를 동원해 강풍 속에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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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강릉지역은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 발효 중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