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임영웅이 프로축구 K리그1에 모습을 내비치면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이 들어찰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C서울과 대구FC는 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4위 서울(3승2패·승점 9)과 6위 대구(1승3무1패·승점 6)의 이번 주말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높은 이유는 가수 임영웅이 이날 시축을 위해 경기장을 찾기 때문이다.
평소 열정적인 축구 팬으로 알려진 임영웅이 먼저 서울 구단 측에 시축을 제안했다.
초등·중학교 시절 축구 선수를 지낸 임영웅은 서울의 공격수 황의조, 미드필더 기성용과 친분이 있는데, 시축의 인연도 여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의 제안에 서울 구단도 환영했다. 평소 시축 행사를 많이 하지 않았으나, 임영웅의 제안에 빠르게 움직였다.
서울 구단 측은 "임영웅 씨의 시축 제안으로 홈 경기를 풍성하게 꾸밀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리그 경기장에 임영웅이 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전쟁도 펼쳐졌다. 지난 3일 오후 늦게 시작한 대구와의 홈 경기 예매는 시작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이 자나서는 2만5000장을 넘어섰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선 2만원대 경기 티켓을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부터 한 장에 40만원을 요구하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와 두 차례 홈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2만여명의 팬이 찾았다.
하지만 이번 임영웅의 시축 소식에 몰려든 팬으로 올 시즌 홈 최다 관중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 구단은 조심스럽게 관중이 4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면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단숨에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서울은 현재 울산 현대(4만3269명), 대전 하나시티즌(4만3044명)에 이어 홈 관중 3위(4만2753명)다.
엄청난 회원 수를 자랑하는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의 축구장 매너 공지도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상대 팀 대구의 상징색인 하늘색이 임영웅 팬클럽 상징색과 겹치는 만큼 이날 경기의 드레스 코드는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으로 하기로 했다.
임영웅도 팬들을 위해 노래로 화답한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이 하프타임에 노래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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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관중에 대비해 서울 구단도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 준하는 경호, 안내 인력을 준비할 계획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