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침실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많았다"고 폭로했던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사상 최초로 연희동 집 내부 모습과 007영화에서나 볼듯한 비밀의 책꽂이도 소개했다.
더불어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두번째 부인이자 우원씨의 모친 최모씨가 '이순자씨 옷장 밑에 지하통로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고발했다.
전우원씨는 7일 밤 SBS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9년 8월 찍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순자씨가 실내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모습부터 응접실 벽에 자리 잡은 커다란 책꽂이가 인상적이었다.
이 책꽂이는 첩보영화 등에서 열거나 제치면 돌아가면서 또 다른 공간, 혹은 비밀의 문이 있는 그러한 책꽂이를 빼 닮았다.
전우원씨는 연희동 집 마당부터 실내까지 약도를 그려가면서 설명했다.
우원씨는 "벽이 회전하면서 그 뒤에 커다란 금고가 있었고 문제는 여기에 비밀 공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우원씨는 이 벽속에는 현금으로 가득찬 가방이 많았고 전 전 대통령이 인사오는 이들에게 가방을 열어 많게는 천만원의 용돈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우원씨는 어머니 최모씨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아들과 통화에서 최씨는 "양쪽에 할머니 옷장이 쭉 길게 있어. 제일 끝 옷장, 뭔가 있는데 그거를 쫙 밀면…"이라며 이순자씨 옷장이 지하 비밀금고로 가는 출입구라는 암시를 했다.
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는 1987년 박모씨와 결혼한 뒤 1990년 이혼, 1992년 최모씨와 두번째 결혼을 했다.
최씨와의 사이에서 장남 전우성, 차남 전우원씨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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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3년부터 슈퍼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2007년 최씨와 이혼하고 정식으로 3번째 결혼, 2녀를 두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