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 조종 혐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옥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SM엔터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한지 한 달만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가 SM엔터 주가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2월 제기됐다. SM엔터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인 기타법인이 카카오와 연관있지 않냐는 의혹이 나온 것.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던 하이브는 2월 28일 SM 공개매수 진행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SM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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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수사로 카카오가 하이브 공개 매수 기간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살필 전망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수사 관련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