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산업 수출액 242억달러…일상회복 영향 전년比 4.7% 감소

바이오시밀러·코로나19 백신(CMO) 수출 증가…역대 두 번째 수액실적 달성

헬스케어입력 :2023/04/06 10:14    수정: 2023/04/06 12:37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4.7% 감소한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일부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은 ▲의료기기 82억 달러(△11.0%) ▲의약품 81억 달러(+14.8%) ▲화장품 80억 달러(△13.4%) 순이었다. 국내 의약품의 해외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9억9천만 달러 ▲일본 7억7천만 달러 ▲독일 7억4천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3.0%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대비 미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9.0% 감소했지만, ‘기타의 조제용약’과 ‘기타의 혈/혈청’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사진=픽셀)

품목별 수출액은 ▲바이오의약품 36억3천만 달러 ▲백신류 9억4천만 달러 ▲기타의 조제용약 7억1천만 달러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0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일본·헝가리 등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EU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호주와 대만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나타났다.

작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전년대비 11.0% 감소했다.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주요 수출국별 수출액은 ▲미국 14억4천만 달러 ▲일본 7억3천만 달러 ▲중국 6억천만 달러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8.2%를 차지했다.

품목별 수출액은 ▲진단용 시약 31억8천만 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 7억7천만 달러 ▲임플란트 7억1천만 달러 ▲방사선 촬영기기 7억 달러 순이다. 진단용 시약의 경우, 미국·대만·일본·캐나다 등지로의 수출액이 늘어났다.

2022년 보건산업 수출액(단위: 백만 달러, %, 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주요 수출국별 수출액은 ▲중국 36억1천만 달러 ▲미국 8억천만 달러 ▲일본 7억5천만 달러 ▲홍콩 3억9천만 달러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2.9%를 차지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다만, 2021년과 비교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29.1% 감소했다. 다만,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대만·태국 등 동남아 신흥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외부활동의 본격화로 립스틱·메이크업 등이 포함된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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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은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 및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했다”며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진흥원도 정책지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산업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