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낮음’ 불구 신규·고령 확진자 증가세는 여전

고연령층 사망자도 높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4주 이후 ‘1’ 넘어

헬스케어입력 :2023/04/05 15:26    수정: 2023/04/05 15:41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지만, 고령층과 신규 확진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월 5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신규 및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3월 5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147명, 일평균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4천270명이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67.9%로 가장 높고, 이어 ▲70대 15.1% ▲60대 11.3% ▲50대 이하 5.7% 등으로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대상 Q-코드를 통한 입국 방역 모습. (사진=김양균 기자)

또 지난주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전주 대비 9.7% 상승, 일평균 147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8.6% 감소해 일평균 8명이었다. 3월 5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130명(88.4%), 일평균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7명(87.5%)으로 나타났다. 3월 3주차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0.19%, 치명률은 0.06%이었다.

이달 1일 기준 전체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은 66.4명(치명률 0.11%)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았다. 특히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이 969.4명(치명률 1.94%)으로 가장 높았다. 70대는 209.2명(치명률 0.45%), 60대는 54.4명(치명률 0.12%)이었다.

3월 5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70,728명으로 전주 대비 1.1%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만104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월 1주부터 3월 4주까지(3월 2주 제외) 1 이하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3월 4주 이후 1 이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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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19세 이하와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주 대비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31.7명 ▲20대 24.6명 ▲30대 23.0명 순으로 학령기 및 젊은 연령층에서 높았다.

또한 전주 대비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발생 비중 모두 증가했다. 주차별 60세 이상 확진자수 변화는 ▲3월 2주 1만6천937명 ▲3월 3주 1만3천906 ▲3월 4주 1만5천160명 ▲3월 5주 1만5천825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