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제조업 PMI, 3년 만에 최저치

46.3으로 떨어져…"경기 침체 신호탄" 분석

금융입력 :2023/04/04 09:08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46.3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43.5) 이후 최저 34개월 만의 최저치 수준이다. 지난해 말부터 PMI지수가 떨어지는 현상을 두고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3월 PMI가 2월치(47.7) 대비 1.4포인트(p)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월 PMI 지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7.3)보다 낮은 수준이다. PMI는 기준치인 50을 밑돌면 제조 업황이 위축 국면에 있음을 나타낸다.

(사진=픽사베이)

PMI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끌어내렸던 2020년 상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했으나, 지난해부터 고강도 통화정책이 본격화되자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3월 PMI 세부  신규 주문 지수, 미진 주문 지수 및 고용 지수 모두 침체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 지수는 49.2로 하락했다. 특히 신규주문지수는 2월에 기록된 47보다 2.7p 낮은 44.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2.1p 하락한 4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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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지수는 43.9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p 떨어졌다. 공급업체 납품 지수도 전월 대비 0.4p 떨어진 44.8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43.2)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재고지수는 2월 대비 2.6p 낮은 47.5를 기록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7.6으로 전월 대비 2.3p 낮은 49.9를 기록했다.

앤서니 니베스 미국 공급관리협회장은 “미국 제조 업황이 다시 위축세를 나타냈다”며 “수요가 둔화했고, 생산 또한 부정적이었다”고 전했다. S&P글로벌의 시안 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황은 3월에도 우려스러운 추세를 시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