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기차바위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에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불이 능선을 타고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화재 현장에서 상황 브리핑을 통해 "현재 헬기 11대, 장비 40대, 인력 580명(소방인력 236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날 산불로 축구장 30개 면적이 소실됐고 진화율은 70~80%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확한 산불 발생지는 종로구 부암동 362-5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시설 피해 모두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120가구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불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인왕산 8부 능선에서 시작된 산불이 북쪽 사면으로 번지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피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12시40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왕산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 및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대문구청도 "종로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라며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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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외 경기 양평군, 남양주시 와부읍은 물론 충남 홍성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