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형OLED 시설 투자 미뤄

"코로나19 이후 거시경제 불확실"…작년 2조 적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4/01 10:10    수정: 2023/04/01 13:36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 투자를 미루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까지로 계획한 대형 OLED 신규 시설 투자 기한을 2028년 3월 31일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신시장을 개척하고자 10.5세대 OLED 생산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세계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해 예정대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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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019년 7월 경기 파주시 P10 공장 10.5세대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년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한 2조8천억원에 이은 후속 투자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9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2조8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만에 적자를 냈다. 2020년 365억원 영업손실보다 그 폭도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0일 OLED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며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