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 투자를 미루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까지로 계획한 대형 OLED 신규 시설 투자 기한을 2028년 3월 31일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신시장을 개척하고자 10.5세대 OLED 생산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세계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해 예정대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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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019년 7월 경기 파주시 P10 공장 10.5세대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년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한 2조8천억원에 이은 후속 투자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2조8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만에 적자를 냈다. 2020년 365억원 영업손실보다 그 폭도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0일 OLED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며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