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LG디스플레이의 체질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오는 4분기 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평가했다. 1분기에는 영업적자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는 8천7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분기 영업손실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츠증권이 9천872억원, 다올투자증권이 9천226억원, 하이투자증권이 7천170억원 적자로 추산했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보기술(IT)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될지, 이 과정에서 OLED 공급이 예상보다 많을지가 관건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소폭의 흑자 전환(Turn around)에 성공할 것 같다”면서도 “미주 주요 고객사의 플라스틱 OLED(P-OLED) 출하 경쟁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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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면 주력 고객사가 모바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IT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도 “거시경제가 불확실해 IT 수요 회복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 LG디스플레이가 언제 흑자로 전환할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7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영업손실이 2조8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게임·투명 OLED 등 신사업을 키워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