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전기SUV 'EV9' 실차 공개

"1회 충전 500km 주행 목표"

카테크입력 :2023/03/30 15:41

기아가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더 기아 EV9’ 실차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지난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어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EV9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 깔끔한 면과 조명으로 미래적 느낌을 구현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 전시 중인 EV9와 EV9 GT-line (사진=기아)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로 대형 SUV의 웅장함을 전달했다. 직선으로 구현한 다각형과 부드러운 볼륨감이 느껴지는 차체 면과의 대비를 통해 단단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깨끗하게 정제된 면의 테일 게이트가 각진 숄더 라인에서 연결되는 날렵한 엣지와 함께 세련되고 강인한 자세를 완성한다.

E-GMP 플랫폼 특성상 차량 하부에 센터 터널이 없어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거주성이 특징이다. 2열과 3열을 편평하게 접을 수 있어 차박 등 레저 활용 시 V2L 기능과 함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EV9 2열은 글로벌 EV 모델 중 최초로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4가지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 전시 중인 EV9 (사진=기아)

운전석 전면은 3개 디스플레이를 합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했다.

또한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했다. 시동, 주행, 주차 등 순차적인 차량 이용 과정에서 간결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구매 이후에도 언제든지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등 신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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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거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9 내장 이미지 (사진=기아)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EV9은 혁신적 기술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대형 SUV EV 모델로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운전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