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 면적 여의도 4배 면적 증가…총 10만443.6㎢

국토부, 2023년 지적통계연보 발간…경북 1만9036㎢로 가장 넓어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전년보다 여의도 4배 크기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30일 공개한 ‘2023년 지적통계’에 따르면 전국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3.6㎢(3천951만4천 필지)로 전년 보다 11.7㎢ 증가했다. 국토부는 미등록토지 정비사업, 공유수면매립, 항만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등록이 발생해 면적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개인, 국·공유지 등)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1970년부터 연보로 발간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은 경상북도로 전체의 19%인 1만9천36㎢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강원도 1만6천830㎢(16.8%), 전라남도 1만2천361㎢(12.3%)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면적이 가장 작은 지역은 세종 464.9㎢(0.5%), 광주 501.0㎢(0.5%), 대전 539.7㎢(0.5%)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임야·논·받·과수원)는 1,782㎢ 감소(-2%)한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소용지·창고용지)은 872㎢(22%) 증가했다. 교통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은 515㎢ 증가(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공장용지의 경우 비수도권(806㎢)은 수도권(281㎢) 면적의 약 3배가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비수도권(32.4%)과 수도권(36.8%) 면적 상승률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집합건물의 면적은 2013년 보다 약 40.9% 증가했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50.0%, 국유지 25.5%, 공유지 8.4%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간 국유지와 공유지, 법인소유 토지는 각각 4.3%, 4.6%,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부 지적통계는 전 국토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각종 정책결정, 학술 연구 등에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작성해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