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평택지제역·강릉역·마산역·대전역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차·전기자동차·수소전기차·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한 환승센터다.
이번 공모는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기에 앞서 미래형 환승센터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다.
최종 평가 결과 평택지제역과 강릉역이 최우수사업으로, 마산역과 대전역이 우수사업으로 확정됐다.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 광역교통 거점으로 반도체·수소 등 첨단산업 유치 등에 따른 평택시 교통수요 증가를 고려해 평택지제역을 중심으로 인근 주거·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릉역은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 ITS 세계총회 등과 연계해 강릉역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마산역은 60초 환승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광장을 시민공간으로 재조성한다.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도시재생 계획과 연계해 구도심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역은 선로 상부와 광장을 활용해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도심융합특구 등과 연계해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광위는 공모제안서를 토대로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선정 지자체에 계획수립비로 국비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지방비 50%를 매칭해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대광위는 또 교통·도시계획·건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총괄계획단’을 운영, 전문·기술적 사항을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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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정책·기술 동향과 서비스 수준 등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여러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을 원활히 함으로써 이용객 환승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대중교통중심개발(TOD)의 핵심 거점으로도 기능할 것”이라면서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