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병원 만들자"...한-덴마크 병원간 협력 시작됐다

‘덴마크-한국 병원 협력 2023’ 런칭 세미나 29일 개최…5월·9월 양국 병원 방문 진행

헬스케어입력 :2023/03/29 17:13    수정: 2023/03/29 18:05

한국과 덴마크의 병원 협력이 본격화된다.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덴마크대사관저에서 ‘덴마크-한국 병원 협력 2023(DENMARK – KOREA HOSPITAL ALLIANCE 2023)’ 시작을 알리는 런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랜디 멍크 야콥슨 보건의료 참사관의 사회로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 대사를 비롯해 덴마크 현지의 ▲아알보그 대학병원(Aalborg University Hospital) ▲오르후스 대학병원(Aarhus University Hospital) ▲오덴세 대학병원(Odense University Hospital) ▲코펜하겐 대학병원(Copenhagen University Hospital) 등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사진=김양균 기자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두 나라 병원 실무자들은 소속 병원의 기술력과 진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의제를 제시했다. 

‘덴마크-한국 병원 협력 2023’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덴마크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관련해 유럽 내 병원간 협력 일환으로 '유럽 대학병원 협력(EUHA)' 사업이 진행된 적이 있었고, 오르후스 대학병원은 해당 사업의 선도 병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해당 대학병원은 이번 우리나라와 덴마크 간 병원 협력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사업은 오는 5월 앞선 국내 의료기관 실무자들이 덴마크 현지 병원 방문으로 본격화된다. 우리 측은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덴마크 보건부와 덴마크 보건산업진흥원(Healthcare Denmark) 등 정부 기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펜하겐 헬스테크서밋 2023(Copenhagen Health Tech Summit 2023)’ 등에서 세미나 등을 통해 양국 의료기관 실무자간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9월에는 덴마크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방한, 국내 의료기관 견학 및 헬스케어 신기술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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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올링 주한덴마크 대사는 “한국과 덴마크는 오랜 동맹으로 만성질환, 고령화 등 같은 문제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의 병원간 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의료를 변화시키고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와 덴마크는 지난 2013년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헬스케어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감염병 대응 협력 등 보건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1년 3월 보건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