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국내에서 공식 출시되면서 온·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상공인들이 애플페이를 도입하기 위해선 가게에 설치된 단말기가 해당 결제를 지원하는 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단말기와 결제대행(PG)사에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PG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애플페이 공식 출시 이후 애플페이 이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가게에 있는 단말기로도 애플페이를 받을 수 있는지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형 가맹점이 아닌 일반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받기 위해서 보유한 단말기를 체크해야 한다. 현재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하는 곳은 ▲나이스 ▲토스 ▲NHN KCP ▲KG 등이다.
토스가 운영하는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는 EMV 인증을 받고 있어 상반기 중 애플페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회사들이 지원하는 단말기들이라고 애플페이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단말기가 구형일 경우에는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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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 관계자는 "단말기가 굉장히 오래됐다면 교체해야하지만 최신형일 경우에는 펌 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NHN KCP는 브랜드 인증을 모두 완료, 애플페이 출시 직후부터 원하는 가맹점에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쇼핑몰 가맹점도 애플페이를 추가 결제 수단으로 접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PG를 사용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