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 공개 임박했나…"지난 주 임원들에 시연"

홈&모바일입력 :2023/03/27 10:42    수정: 2023/03/27 15:47

애플이 지난 주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 최고 경영진 100명 대상으로 올 여름 공개될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시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이 시연회가 오는 6월로 예정된 MR 헤드셋의 공개 발표에 앞서 진행된 ‘핵심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사진=씨넷

애플은 2018년부터 매년 경영진 대상으로 MR 헤드셋 시연회를 열었다. 과거 시연회들은 제품의 개발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였지만, 최근에 개최된 시연회는 애플파크의 대강당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렸고 “세련되고 화려하고, 흥미진진했다"며, 이는 제품 공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크 거먼은 애플 MR 헤드셋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몇 가지 잠재적 문제점을 안고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MR 헤드셋 렌더링(사진=이안 젤보)

그는 3000달러라는 높은 가격, 명확한 킬러 앱이 없다는 점, 또 외부 배터리를 몇 시간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점, 일부 테스터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디자인을 채택한 점을 MR헤드셋의 불안 요소로 꼽았다. 또, 제한된 미디어 콘텐츠로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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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애플 경영진들은 이 제품이 출시 직후부터 히트 상품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출시 초반에 큰 호응을 받지 못한 애플워치와 유사한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1세대 애플 MR 헤드셋은 초반에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달 안에 애플을 MR 시장의 리더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 경영진은 향후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