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어린이대공원 우리에서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해 소동을 일으킨 가운데, 과거 같은 공원에서 탈출했던 코끼리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광진소방서는 23일 오후 2시43쯤 얼룩말 한 마리가 주택가를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소방대원을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6시10분쯤 소방 및 경찰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서 안전펜스를 설치한 후 마취 작업 등을 진행, 얼룩말을 무사히 동물원으로 복귀시켰다.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차도와 주택가 인근에서 얼룩말을 마주친 시민들의 목격담이 쏟아졌고, 얼룩말 소동이 화두에 오르자 18년 전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 영상도 재소환됐다.
지난 2005년 4월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당시 공연 중이던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놀라 뛰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코끼리들이 한꺼번에 탈주, 총 6마리의 코끼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번에 탈출한 얼룩말은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당시 탈출한 코끼리들은 사람을 들이받고 인근 음식점에 쳐들어가 집기를 부수거나 가정집 정원을 짓밟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
오후 3시쯤 탈출한 코끼리 6마리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100여 명에 의해 5시간 가까이 지난 7시 반쯤 모두 대공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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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당시 영상을 보며 "코끼리 임팩트 진짜 컸다", "이젠 18년 뒤에 또 어떤 동물이 탈출할지 기대된다", "오늘 얼룩말 얘기 듣고 생각나서 찾아왔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