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사진 받아낸' 롯데 서준원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 눈물

생활입력 :2023/03/24 13:39

온라인이슈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를 받는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서준원은 지난 2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경찰 조사에서 처음 알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준원 . © News1

이어 "만난 적이 없어서 서로 누군지도 모른다. 익명 채팅으로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사실인 부분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보도가 나올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서준원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서준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지난 15일 서준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이날 서준원은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서준원은 경찰에 입건된 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까지 받았으나,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무실점)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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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의 범법행위를 전혀 모르고 있던 롯데 구단은 그의 비위를 접하자마자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