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등 글로벌 금융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업 로똔다(대표 신민철)는 자체 가상자산 지갑 ‘빗썸 부리또 월렛’의 송금건수가 이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빗썸 부리또 월렛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진 3월 2주차 가상 자산 송금 건수는 전주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3주차와 4주차에도 지속적인 상승이 나타났다. 특히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진 10일에는 3월 1주차 일 평균 송금 건수 대비 9배 이상 건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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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로똔다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그 대안으로 탈중앙화 금융과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시세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8천달러를 돌파한 점도 근거로 짚었다.
빗썸 부리또 월렛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이슈로 촉발된 탈중앙화 흐름과 더불어 가상자산 지갑의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용자들이 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갑 서비스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