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보이스피싱 전쟁...유선전화 대상 특수사기방지 서비스 무상 제공

방송/통신입력 :2023/03/23 10:00

동일본전신회사(NTT동일본)와 서일본전신회사(NTT서일본)가 70세 이상의 고령자 가입자 대상으로 보이스피싱과 같은 특수사기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댁내 전화에 발신자 번호를 표시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씨넷 재팬 보도에 따르면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은 특구사기 대책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유선전화 서비스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에서 보이스피싱과 같은 특수사기범죄가 확인된 건만 1만7천520건에 이르고 피해 금액 규모는 361억엔(약 3천570억원)에 이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70세 이상의 유선전화 가입자에 발신자의 번호를 제공하는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이용료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발신번호 표시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방에 전화번호를 통보하고 음성메시지로 응답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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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사기대책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통화녹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특수사기 혐의가 발견되면 사전에 등록한 연락처로 통보하는 식이다.

5월부터 양사 각각 5천명까지 무상 서비스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용료 무료 기간은 2025년 3월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