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차량용 카메라 같은 새로운 사업을 세계 1등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정 사장은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회사 목표를 주주에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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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조기 양산에 성공한 FC-BGA를 빠르게 세계 1등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FC-BGA는 차세대 반도체 포장(패키지) 기판이다.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한다.
또 “차량 카메라와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 부품 사업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전환(DX)해 생산성을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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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경영 성과를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준 주당 배당금을 1년 전보다 1천150원 늘려 4천150원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정 사장은 “고객 신뢰를 받기 위해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적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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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지난해 선언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추구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7기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외이사에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