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작년 한화그룹 계열사로부터 총 90억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에서 각각 급여 36억100만원과 36억원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 보수로 합병 전 한화건설에서 18억원을 받은 것을 포함하면 작년에 총 90억원을 웃도는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건설은 작년 11월 한화에 흡수합병됐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작년 한화 계열사 3곳에서 총 75억1천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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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한화에서 급여 30억5천800만원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급여 13억3천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화솔루션에서는 급여 30억5천8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5천600만원 등 총 31억1천400만원을 받았다. 다만 김 부회장의 보수에는 17만112주 상당의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이 포함돼 있어 최종 지급액은 2031년 1월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