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미터 높이의 주차장 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소녀가 2명의 친구와 상황을 목격하고 달려온 성인 남성의 도움으로 간신히 추락을 모면했다.
지난 달 26일 중국 쓰촨성 동남부 충칭시에서 작은 소녀가 주차장 끝 옹벽에서 미끌어져 몇 층 높이 바닥으로 추락하려는 순간 친구 2명이 소녀의 양손을 재빨리 붙잡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친구들은 소녀가 떨어지지 않도록 몇 분 간 안간힘을 쓰면서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상황을 목격한 성인 남성이 재빨리 달려와 소녀를 끌어올렸다.
친구들과 성인 남성의 도움으로 소녀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주차장 인근 아파트 건물에서 한 여성이 촬영해 중국 소셜 미디어 틱톡 (더우인)에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그녀는 자기가 영상을 촬영하고 있을 때 남편은 이미 집에서 뛰쳐나가 소녀를 구하러 달려갔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는 높은 옹벽 밑바닥에 한 소녀가 친구가 떨어질 경우 구조하려고 대비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벽에 매달렸던 소녀가 구조되자 이 소녀는 충격을 받은 친구에게 달려가 위로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소녀의 손을 붙들고 추락하지 않도록 버틴 어린 친구들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주차장 건너편에 사는 주민이 소녀를 구하러 달려오려면 30분은 걸렸을 것 같다’고 적었다.
지난 1월에는 산둥에서 7m 높이 벽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고 쩔쩔 매는 어린이를 10대 2명이 구조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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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광둥성 길거리에서 취객에게 행패를 당하는 노인을 구하는 과정에 이빨이 2개나 부러진 14세 소녀가 소셜 미디어에 소개돼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