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원자력 통해 아프리카에 저탄소 에너지 공급 최선"

현지 컨퍼런스서 기조연설...우간다와 원자력 협력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3/03/16 14:55    수정: 2023/03/16 15:37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플랫폼 컨퍼런스 2023' (이하 컨퍼런스)에 참석해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컨퍼런스는 우간다 정부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황 사장은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의 초청으로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황주호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컨퍼런스에는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납반자 로비나 총리, 루스 난카비르와 센타무 에너지광물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우간다, 르완다, 나이지리아, 케냐, 세네갈, 가나, 에티오피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정부,  원자력 규제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산업 플랫폼 컨퍼런스 20203’에서 피터 로커리스(Peter Lokeris)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원전과 스마트원전 기술로 아프리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한수원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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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의 에너지 수요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필요성, 원전 분야 협력 방안, 한국 등 원전개발국의 사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의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 등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기조연설 및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 원전 기술이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원자력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