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했다.
24/7은 24시간, 1주일 내내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은 에너지 소비,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서약하고 이행하는 운동이다. 이는 UN 에너지를 비롯해 UN 산하의 지속가능에너지 기구, 에너지고위급대화 등이 주관하고 있으며, 구글, 세계원자력협회 등 총 111개의 회사 및 기관이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은 현실성이 낮고 국내 기업들에겐 비용면에서 큰 부담이 됨에 따라 정부는 원자력 등을 포함하는 CF100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정부의 CF100 도입 움직임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한수원, 중진공 손잡고 구조혁신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2023.03.06
- 한수원, 유럽수출형 원전 'APR1000' 설계 인증 취득2023.03.02
- 한수원,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입찰서 제출2023.02.22
- 한전·한수원 등 전력공기업, 지난해 5.3조원 재정건전화 달성2023.02.15
향후 CF100 활성화를 위해선 원자력 PPA를 포함하여 원자력 인증서, 민간의 지분투자 등 원전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무탄소 전력거래 제도의 도입이 필요시 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전한 원전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건설원전 적기 준공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신규 건설 등을 통한 청정에너지 용량 증설, i-SMR, 청정수소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