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기자의 e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솔 더한 정규 시즌

신규 트랙과 카트 바디 더해...여전히 개선점은 남아

디지털경제입력 :2023/03/16 11:18

넥슨의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지난 9일 정규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1월 프리시즌에 돌입한 후 PC와 모바일 버전만 서비스됐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정규 시즌에 접어들며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까지 지원하며 콘솔 이용자까지 서비스 층을 확대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 시즌의 특징은 단순히 플랫폼 확장이 이뤄졌다는 점에 그치지 않고 게임성 개선까지 함께 진행됐다는 점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이미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프리 시즌 당시 부족한 트랙과 카트 바디로 인해 아쉬움을 샀다. 기존 서비스 되던 카트라이더가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누적된 다양한 트랙과 카트 바디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런 단점은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또한 속도감 부분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지적이 이어졌다. 움직임이 부드럽게 구현되는 것은 좋지만 속도감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이용자 의견도 많이 확인됐다.

구동 프레임이 늘어나면서 체감되는 속도감이 느릿하게 여겨지는 점과 부스터 지속 시간이 전작보다 짧아지고 게이지를 모을 수 있는 방법도 제한돼 부스터를 계속 터트리며 달릴 수 없는 게임이 됐다는 점이 이런 의견을 부각시킨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 접어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이런 단점은 사라졌다. 속도감은 크게 개선됐으며 이에 발맞춰 부스터 게이지 충전량도 높아져 부스터를 활용한 플레이 빈도가 늘어났다.

여기에 기존에는 외형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던 것을 넘어 능력치를 손볼 수 있는 시스템을 더했다. 이용자 입맛에 맞춰 능력치를 강화하는 것도 가능해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갖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랭킹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 그랑프리 모드가 더해져 경쟁심을 고양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포르쉐 협업 이미지.

이 밖에 신규 테마 트랙 4종과 월드 테마 트랙 등 총 8종의 트랙이 더해져 부족한 트랙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으며 포르쉐와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 타이칸 4S 등의 차량을 카트 바디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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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개선점은 남아있다. 트랙과 모드가 추가됐지만 여전히 즐길거리가 풍성한 수준은 아니다.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또 다른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랭킹, 시나리오 등 여러 모드를 제공했던 점을 감안하면 유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용자 지적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핑 문제, 특정 아이템 영향력이 너무 큰 밸런스에 대한 지적도 향후 서비스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