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개고기 갑질, 여직원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새로 취임한 이사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SBS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 새 이사장이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지만 가벼운 징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직원 A씨는 지난 2021년 이사장에게 "이제 다 영글었네"라는 말을 들었다. 당황한 A씨를 향해 이사장은 "영글었다는 말이 뭔 말인지 알지?"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사장님이 저를 보고 뜬금 없이 저를 보면서 (말했다)"며 "뭐 다 (신체가) 발달을 했네, 컸네, 이런 느낌으로밖에"라며 황당해했다.
논란 이후 A씨는 신고서를 접수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사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노동청은 중앙회 차원에서 처분을 했다는 점을 이유로 개선지도 공문 발송 후 별도의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불안감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 B씨는 "성숙해 보이고 의젓해 보인다. 너무 보기가 좋다. 나는 칭찬으로 얘기를 했다"며 "영글었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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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해당 지점은 지난 2017년에도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이사장이었던 C씨는 직원들에게 회식에 쓸 개고기를 삶아오도록 지시했다. 여직원들에게는 "가슴운동을 해야 처진 가슴이 올라간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