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지역 뉴스 , 케이블TV 통합 플랫폼 '가지'로 모은다

전국 78개 권역 케이블TV 통합 앱 출시 ...예능과 생활정보도 제공

방송/통신입력 :2023/03/15 17:42    수정: 2023/03/15 17:43

"'서울에서 홍수가 나면 전국적인 홍수인데, 부산에서 홍수가 나면 부산에서만 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전국 어디서나 지역 콘텐츠를 즐기고, 지역민과 상생하기 위해 케이블TV 통합 포털 '가지'를 만들었다"

이영국 홈초이스 단장은 15일 지역 뉴스 통합 플랫폼 '가지(Gazi)'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국 콘텐츠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지역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이다. 

홈초이스는 전국 78개 권역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와 예능 등 콘텐츠를 모은 모바일·웹 포털 스비스 '가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역 뉴스, 지역 채널 동영상 콘텐츠, 지역 축제·명소·맛집·숙박 정보, 지역 인물 정보, 지역 특산물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케이블TV 통합 포털 가지 (사진=홈초이스)

'가지' 앱 하나로 지역 뉴스·맛집 정보·특산물 거래 서비스 제공

이 단장은 '가지'를 두고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뉴스 앱"이라고 말했다. "중앙 언론에서 쉽게 다루지 않는 지역 뉴스들이 '가지'로 모인다"는 설명이다. 

'가지' 앱에서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지역 맞춤 뉴스를 보여준다. 제주도 한 농장에서 닭, 오리 수십 마리가 야생 들개 때문에 폐사했다는 소식 등 작은 지역 소식을 놓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단장은 "지역 뉴스 전문 앱이 발달한 미국 사례를 보면, 주로 지역 선거철과 홍수·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이용률이 높아졌다"며 "강원도에서 큰 산불이 났을 때 LG헬로비전에서 70시간 동안 생중계해 지역민과 함께했던 경험을 '가지' 앱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국 홈초이스 단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가지' 앱은 '뉴스 속 인물' 콘텐츠를 제공한다. 소개 대상은 기관장, 지역 의원 등 지역 채널 뉴스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다. 이 단장은 "전국 단위 조합장, 체육회장 등 지역 내 중요 선거 때마다 시민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 '가지'는 지역 케이블TV의 동영상 콘텐츠, 지역 축제·명소·맛집·숙박 정보, 지역 특산물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단장은 "지역채널이 뉴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능·생활 정보·지역 스포츠 콘텐츠도 많이 만든다"며 "인기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회를 쉽게 넘길 정도로 주목받기 때문에 '가지' 한 곳에 모으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거시 미디어' 케이블TV, 모바일 경쟁력 강화  

케이블TV 업계는 '가지'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모바일 시장을 개척한다. 

이 단장은 "TV는 어르신 매체, 모바일은 젊은이 매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케이블TV도 모바일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겠다고 판단했다"며 '가지'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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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지속 증가하자 관련 업계에서는 레거시 미디어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지역성에 고립됐다는 위기 의식이 나왔다. 이에 케이블TV 사업자가 함께 만드는 '가지' 앱으로 응집력을 강화하고, 더 젊고 유용하 이미지로 케이블 TV를 브랜딩한다는 목표다. 

이 단장은 "올해 '가지' 앱 이용자 수 1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1천200만명 케이블TV 가입자가 있고, 콜센터와 전국 설치 인프라 등 기존 케이블TV 역량을 활용해 전국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