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으로 찍은 달 사진 "진짜냐 가짜냐"

해외서 진위 여부 논란

홈&모바일입력 :2023/03/15 10:16    수정: 2023/03/15 11:02

삼성 갤럭시 S23시리즈 광고에 사용됐던 달 사진의 진위여부를 놓고 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더버지,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 ibreakphoto는 실제 테스트를 통해 달 사진이 인공지능(AI)을 통해 합성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레딧 이용자(@ibreakphoto)

Ibreakphoto는 흐릿한 달 사진을 컴퓨터 화면에 표시한 다음 갤럭시S23 울트라를 사용해 이를 촬영했다. 그러자 흐릿했던 사진이 선명한 사진으로 바뀌었다. 원본 사진이 흐린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으로 이 사진을 찍자 달 분화구까지 보이는 사진을 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처음은 아니다. 삼성은 2020년 갤럭시S20 울트라에 100배 스페이스줌 기능을 탑재한 후 달 사진을 공개하며 홍보했다.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삼성이 미리 저장된 텍스처를 달 사진에 복사해 붙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삼성 측은 ‘디테일 개선 엔진 기능’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디테일을 극대화해 선명한 달 사진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사진 촬영을 담은 영상 (영상= 레딧 이용자@ibreakphoto)

이에 더버지는 해당 과정이 기존 사진을 편집하고 보정하는 광학 데이터의 산물이 아닌 생성된 이미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진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갤럭시S울트라는 촬영된 사진에 기존 이미지를 합성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흐릿한 피사체를 감지하면 AI 기술이 초해상도 기법과 사진의 대비와 선명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을 통해 촬영된 사진의 품질을 높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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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투파이브맥은 같은 위치에서 갤럭시S22 울트라와 타사 제품으로 달을 찍었을 때 두 사진이 같으며, 다만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보정이 더해져 세부정보가 더 잘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대체하지 않는다면 이게 왜 나쁜 일인지 알 수 없다”며, “달 사진의 품질을 보완하는 데 사용되는 AI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면 모든 AI 사진 보정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