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초기 흥행 분위기를 잇기 위해 팬에디션(FE)을 부활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 FE 출시여부를 둘러싸고 IT 팁스터(정보제공자)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앞서 2월 IT 팁스터 코너(@OreXda)는 삼성전자가 비용 절감을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23 FE을 출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 갤럭시S21 FE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칩 공급 부족 등의 이슈 등이 맞물리며 갤럭시S22 FE를 출시하지 않았다.
공급망 이슈가 해결된 올해는 FE 출시여부를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바 형태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A74를 출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플래그십과 중저가 라인업의 빈 자리를 채워 줄 갤럭시S23 FE를 출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애플이 아이폰SE를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갤럭시S23 FE 출시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부품가 인상으로 중저가폰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플래그십 모델과의 가격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신보도에 따르면 갤럭시A54의 출고가는 한화로 70만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독일 IT 전문매체 원퓨처 운영자이자 유명한 IT 팁스터인 롤랜드 퀀트(@rquandt)가 올해 갤럭시S23 FE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며 FE 출시 여부는 더욱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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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갤럭시S23 모델의 절반가격의 FE 모델이 나오는 것을 바라는 의견과 FE를 단종시키고 갤럭시A 라인업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23 FE 출시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