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다르긴 달라"...축의금 9만9000원 낸 후배, 사연은?

"후배에게 맡겼더니 수수료 제외하고 전해줘"

생활입력 :2023/03/13 13:13    수정: 2023/03/13 13:36

온라인이슈팀

후배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했다가 곤경에 처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작년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와, MZ세대 다르긴 다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직장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을 못 하게 돼서 참석하는 다른 후배에게 10만원을 송금해 대신 축의금을 내달라고 했다"며 "결혼한 후배가 연락이 와서 많이 보내줘서 감사한데 9만9000원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고 썼다.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대신 축의금 낸 후배에게 물어보니 ATM 수수료가 1000원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9만9000원을 냈다고 한다. 1000원 더 송금해달라고 했으면 보내줬을 텐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ATM에서는 분명 10만원이 뽑혔을 텐데 어디서 또 9000원을 바꾸어 낸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이른바 'MZ세대' 논란과 함께 뒤늦게 화제가 됐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며 기존과 다른 이색적인 사고방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네티즌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하고 나중에 요청할 수도 있는 일 아니냐", "1000원 정도면 큰 금액도 아닌데 굳이 제외하고 전해줄 필요가 있었을까", "나라면 나중에 커피 한잔 사라는 식으로 넘어갔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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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세대 전체의 특징은 아니라고도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당사자의 사고방식이나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 거지 모든 MZ세대가 그렇지는 않다", "진짜 MZ세대들은 직접 전달하는 대신 계좌 이체로 전달하지 않을까", "개인 사례인데 지나친 일반화가 아닌가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