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지섭(42)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퇴 심경을 밝혔다.
강지섭은 1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JMS 예수상 액자를 부순 사진을 공개했다.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에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애초 내가 생각한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나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나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강지섭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내 진정한 마음보다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면서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가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주면 감사하겠다. 나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배우로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폐쇄한 상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성폭행 혐의의 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스스로 '신'이라고 부르는 사이비종교 교주 4명을 다뤘다. 3일 공개 후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올랐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6일 대전지검에 '정명석 사건 공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는 등 사회적인 반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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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지섭은 JMS 신도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tvN 예능물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을 때 옷방에 JMS 관련 예수상 액자가 놓여 있었다. 또 강지섭은 2012년 3월16일 트위터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 생일"이라고 썼다. 3월16일은 정명석 생일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