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 직원, 파산 몇 시간 전 보너스 수령 의혹

CNBC 관계자 인용 보도…자산 압류 중 FDIC 언급 안해

금융입력 :2023/03/12 10:05    수정: 2023/03/12 13:56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자산을 압류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연간 보너스를 받은 직원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SVB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10일 직원들에게 연간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이는 파산 며칠 전에 진행된 일이라고 보도했다.

보너스 지급액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1만2천달러서 임원급은 약 14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외신은 2018년 SVB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25만683달러로 은행 중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이 은행의 직원은 12월 기준으로 8천528명이다.

미국 산타클라라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 (사진=위키피디아)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0일부터 SVB 자산 압류를 진행 중이며, 보너스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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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C의 대변인은 보너스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SVB는 1983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아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기술 기업 전문은행으로 IT 등 기술 관련 업계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그 동안 캘리포니아주와 매사추세츠주에서 17개 지점을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