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국장 "중국의 대만 침공시 '틱톡'이 선전도구"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서 "틱톡이 미국 안보 위협" 주장

방송/통신입력 :2023/03/09 09:24    수정: 2023/03/09 09:25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된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틱톡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이용자 수백만명의 데이터를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틱톡을 겨냥해 "미국 국민에 대한 위협을 차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공화당 의원은 "틱톡은 미국이 경험하지 못한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

미국에서는 틱톡이 중국 공산당에게 이용자 데이터를 넘긴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정부는 공무원들의 틱톡 이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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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 나카소네 미국 국가안보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되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비디오 검열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틱톡은 줄곧 이런 의혹을 부인해왔다. 저우서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가 미국 이용자 데이터를 요청한 적이 없고, 요청하더라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