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 "메모리+프로세서, AI 컴퓨팅 혁신 이룰 것"

"PIM, 이동 정보 줄어 효율적…친환경"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3/08 14:37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한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가 메모리 반도체 한계를 뛰어넘으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차 부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성능이 계속 확장되겠지만 동시에 다음 컴퓨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이 도입될 것”이라며 PIM을 소개했다.

PIM은 연산할 수 있는 AI 프로세서를 메모리 반도체에 더한 제품이다. 메모리 반도체 자체에서 간단한 연산을 하면 중앙처리장치(CPU)로 이동하는 정보가 줄기에 효율적이다. AI 기술이 발전해 정보량이 늘면서 정보 정체를 해소할 기술로 유용하다.

차 부사장은 “메모리 모듈에 처리장치를 넣으면 시스템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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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또한 PIM을 쓰면 전력 소모량은 줄어들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차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환경 문제에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2020년부터 10년 동안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 생산량이 8% 늘면서 탄소 배출량은 4배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