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아웃링크' 도입 잠정 연기

"의견 수렴 후 숙고하겠다"

인터넷입력 :2023/03/07 17:20    수정: 2023/03/07 19:39

네이버가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읽어볼 수 있게 하는 '아웃링크'를 4월부터 시범 운영하려다가 잠정 연기했다.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사 뉴스 서비스 제휴 언론사들에 안내문을 보내고 "4월 1일로 예정했던 아웃링크 시범운영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7일 밝혔다. 뉴스콘텐츠 제휴사, 언론유관단체 등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시 숙고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중순께 제휴 언론사들에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를 배포해 구체적인 제도 운영 방안을 공지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2022 미디어 커넥트데이’에서 공유된 내용으로, 이번에 실제 서비스와 수익모델에 적용되는 부분이 추가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운영 가이드를 보면, 네이버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희망하는 언론사에 한해 아웃링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기사를 볼 때 포털 페이지 내 기사를 유통하는 인링크와 달리, 아웃링크는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페이지뷰(PV) 증대에 용이하다.

그러나 일부 매체와 제휴매체가 회원으로 소속된 몇몇 협단체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 과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해왔다는 이유로 일정이 수정됐다. 

네이버 측은 "내부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나눴고, 해당 요청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했던 정책의 일부와 일정 등을 변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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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수익모델 팩터 수정 등의 적용일자 또한 4월 1일에서 5월 1일로 연기된다.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약관 제3조제2항에 따라 적용일자 30일 전부터 내용을 공지해야 하며, 월 단위로 정산이 이뤄지는 부분 등을 감안해 5월 1일로 일정을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아웃링크 관련해 "구체적인 시범운영 일정과 관련 가이드 등을 수립하겠다"며 "일정 변경으로 불가피하게 혼선을 드린 점 양해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