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국내 연구진, 홍합단백질 활용한 뼈 유도 재생 코팅 개발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환자용앱 개발…국립암센터, 난치성 폐암 환자 위한 후보 약물 발굴

헬스케어입력 :2023/03/07 14:27

국내 연구팀이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했다. 

차형준 POSTECH 화학공학과 교수팀, 조윤기 경북대 융합학부 교수팀, 전상호 고려대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은 연조직 세포를 차단하고 줄기세포를 포함한 뼈 전구세포를 끌어당기고, 탑재된 골형성단백질(BMP-2)을 지속성 있게 방출함으로써 골 재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했다.

골 유도 재생술은 뼈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피부세포와 같은 골세포 이외의 세포들이 뼈의 결손 부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 다른 세포의 방해 없이 뼈를 자라게 할 수 있어 치과 임플란트 영역에서 널리 사용됐다.

사진=픽사베이

그렇지만 골 결손부의 형태에 따라 차폐막을 통한 세포 차단만으로는 골 재생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없다. 골양·골질이 부족한 환자에게 확실한 임플란트 성공이나 치료 기간 단축을 보장하기에는 아직 많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강력한 수중접착력을 지닌 홍합접착단백질에 세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세포인지모티프인 RGD 서열이 연결된 생체소재에 BMP-2를 탑재한 후, 메쉬 형태의 티타늄 차폐막에 코팅함으로써 피부세포가 통과하지 못하는 선택적인 세포 차단능을 확인했다. 차폐막 내부에서는 뼈 줄기세포의 높은 성장률과 BMP-2의 방출을 바탕으로 단시간 내에 높은 골 분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홍합단백질 기반 골 유도 재생용 코팅’을 티타늄 차폐막에 적용해 설치류의 두개골 결손 모델에 적용한 결과, 약 2배 이상 빠른 골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엔지니어링 앤 중개의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환자용 스마트 모바일앱 선봬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이 환자용 스마트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내원 환자들은 앱을 통해 ▲진료예약·조회 ▲검사결과 조회 ▲진료비용 결제 ▲의무기록사본 신청 ▲실손보험청구 등 진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앱의 UI와 UX를 개선했으며, 글자 크기도 확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진=순천향대중앙의료원

또 로그인 화면에서는 모바일 진료카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는 환자의 외래일정을 알려주는 스케쥴링 서비스도 제공했다. 진단혈액·임상화학·요경검학 등 진단검사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진료비 결제는 창구에서 대기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체크하거나 신용카드로 하게 된다. 대리 결제 기능도 갖췄다.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검색하면 받을 수 있다. 의료원은 앞으로 자동 자격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패스·키오스크·모바일결제 등 비대면 결제환경을 고도화한다는 예정이다.

5월 말까지 입원 수속앱을 개발하고, 이후에는 전자처방전을 개발하는 등 종이가 필요 없는 의료서비스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의료원은 스마트 진료 환경구축을 통해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ESG경영도 구현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연구팀, 난치성 폐암 환자 위한 후보 약물 발굴

국립암센터 치료내성연구과 한지연, 표적치료연구과 김선신, 박찬이 박사 연구팀이 난치성 폐암 환자 유래의 폐암 세포를 이용한 약물유전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약물유전체 플랫폼을 통해 약물 반응성 스크리닝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시행했다.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환자 맞춤형 분석을 시행, EGFR-TKI 환자의 치료 양상에 따른 내성 기전에 대한 분석 결과를 입증했다.

사진=국립암센터

특히 3세대 EGFR-TKI의 약물 내성으로 인해 암세포가 전이 단계에서 주로 형성되는 기전인 상피 간엽 이행 타입으로 진화함을 확인했다. 또 세포주를 활용해 내성기전 검증과 타깃 후보 약물 도출에 성공했다.

한지연 박사는 “약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으로부터 후속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실험 대상 약물 확대 및 조사 대상 폐암 코호트 추가 수집을 진행해 내성기전과 환자 맞춤 약물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욕창 관리 시뮬레이션 훈련’ 콘텐츠 개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지난 3일 디지털 융합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이러닝 시뮬레이션인 ‘욕창 ZERO 미션 도전: 욕창 관리 시뮬레이션 훈련’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콘텐츠는 의료현장에서 이뤄지는 욕창위험도 사정부터 처치까지의 과정을 미션형태의 게임방식으로 구현됐다. 기획·개발·검수는 병원상처장루실금간호사회의 자문을 받았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교육과정은 ▲욕창 위험도 사정 ▲욕창 예방 ▲욕창 사정 ▲욕창 드레싱 ▲실금관련 피부염으로 구성됐다. 콘텐츠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무료로 학습이 가능하다.

주영수 원장은 “임상현장에 필요한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 기반의 실감형 이러닝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