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PC·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1% 가량 줄어든 4억 310만 대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6일(미국 현지시간) 이와 같이 밝혔다.
IDC는 지난 해 말 세계 PC·태블릿 출하량을 4억 2천95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6일 IDC는 "PC·태블릿 수요 감소와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올해 출하량 추정치를 2천600만 대 더 줄였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완제 PC 출하량은 2억 6천만 대, 태블릿 출하량은 1억 4천23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IDC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얽매이지 않는데다 PC 시장에서 상업용 수요가 대부분 충족되었고 올해는 주로 재고 정리와 우선 순위 재조정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연구 이사는 "하이브리드 근무와 1인 1기기 보급 등이 전체 시장 크기를 키워 기업과 교육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내년과 2025년에는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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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테시 우브라니 이사는 또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교육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며 애플 제품은 상업용 시장에서 보급이 더뎌 향후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기반 제품에서 따라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올해 출하량은 2019년 수준보다 낮아지겠지만 내년부터는 PC와 태블릿 출하량이 회복되어 올해 대비 3.6% 늘어난 4억 1천770만 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